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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네가 있으니까 - ![]() 김연수 외 지음/마음의숲 |
우리 시대 젊은 문인들의 유쾌한 인생과 따뜻한 위로!
이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힘들다구? 어렵다구? 지친다구?
그럴수록 사랑에 미치고, 노는 데 미쳐봐. 삐뚤삐뚤 살아도 괜찮아. 정답은 없으니까."
비로소 진짜 삶이 시작된다!
진짜 인생을 말한다!
라는 짧은 소개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저 샛노란색의 표지가 나에게 어떤 에너지를 주는 듯 했다.
그리고 역시 문인들은 다르다.라고 다시한번 느껴본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색다른 감성의 구절을 만들어내면 어김없이 감탄을 하고 마는데
물론 다른 문인들의 한구절한구절 역시 괜찮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지 몇 장을 접어놓았길래
여기서 다시 곱씹어본다.
23명의 문인들이 각자 말하는 괜춘한 삶!
에세이집이라고 보면 되는데,
구질구질한 위로따윈 없다.
그저 느끼는대로 생각나는 대로 사는 것이 사실 좋다! 라는 아주 간단한 사실 하나가 담겨져있다.
정신과 마음은 내려놓고 살아야 한다고.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고 뛰어가는 자신을 하루에도 몇 번씩 세워 두고 '우두커니' 있는 시간, 그 '우두커니' 속에 사는 '어처구니'를 많이 만들어 내면서 살아야 한다고.
-나희덕
-나희덕
난 너무 어처구니를 많이 만들어내서 탈일지도 모른다. ㅎㅎㅎㅎ
아니, 누군가는 나를 워커홀릭이라고 불렀던 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느슨한 워커홀릭이다.
왜냐면 난 일 자체를 좋아한다기 보다 그 일을 하고 있는 내가 좋은 것 같거든.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르거든.
ㅎㅎㅎ
정신과 마음은 충분히 내려놓고 살고 있으나,
나른함으로 자꾸만 땅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기분.
아아~ 그래도 괜찮다.
네가 있으니까!
누구에게도 청춘은 오지 않았다. 그것은 나이나 육체와 무관하고, 먹고사는 일과도 무관하다. 저 연두의 새싹처럼 용감하고, 무모하고, 에너지가 충만한 어떤 것이다. 비로서 푸르고 아름다운 인생의 특수한 지층일 것이다. (...) 당신의 청춘이 끝났다면 할 말 없는 문제겠지만, 감히 말하건대 시건방 떨지 마라. 청춘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
-박민규
-박민규
청춘의 회오리가 나를 감쌌다.
스무살이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달렸다.
그래서 그를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기차에 실었다.
아니라면 그를 부르고 싶었다. 그래서 함께했다.
나를 구성하는 90%의 그것을 포기하면서라도 청춘의 마음으로 살아가버릴까라는 생각도 했다.
청춘.
청춘.
숫자에 불과했던 청춘에 대한 아쉬움은 사라졌다.
진정한 청춘은 박민규씨가 말했던 것 처럼 아무것과도 관련되어 있지 않다.
인생의 특수한 지층!!!
청춘이란 마치 커다란 지각변동으로 천지가 뒤틀리는 듯한 요란한 굉음을 내며
지층이 구불구불해져버리는
그리고 다시 그 위를 조용히 덮는 지층으로 인생을 부정합으로 만들어버리는!!!
ㅎㅎㅎ
그래. 청춘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난 청춘일수도 있다!
이 세상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모든 것은 들숨과 날숨의 반복 작용을 하고 있다. (...)들숨과 날숨의 반복이 생명이듯이, 사람의 살아가는 방식은 행복과 불행의 반복 과정 속에서 '희망'을 꿈꾸는 것에 다름 아니다.
-엄광용
-엄광용
그렇다.
친구의 할아버님이 말씀하셨다.
"좋은 것만 먹어서는 살아갈 수가 없어"
행복한 일만 있는데 "희망"을 꿈꿀 수는 없다.
풍족한 돈이 있으면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언제든지 내가 하고싶은 만큼의 모든 것이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나의 욕망을 마음껏 넘겨버릴 만한 모든 것이 주어진다면,
과연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갖고싶다"는 기대심리가 정말로 가졌을 때의 기쁨을 증폭시켜주듯이
불행과 행복이라는 완곡한 곡선 속에서 생기는 조그마한 희망을 꿈꾸는 것은
살아가는 기쁨을 증폭시킨다.
그래. 이것이 삶이야! 라고 외칠 수 있다.
(물론, 불행으로 치달을 때의 주기에서는...정말 곤욕스럽긴 하다만..ㅠㅠ
그래도 스웨터에서도 말했는걸. 폭풍우를 지나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아. 인간의 삶이란 정말 고달픈 걸지도 모른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거야. 그리고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다 해도 나는 당신을 용서할 거야. 앞으로 평생 저지를 잘못까지 지금 다 용서할거야."
-채인선
-채인선
진정한 용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저렇게 넓다란 포용력. 그래. 나도. 정말. 갖고. 싶다.
ㅎㅎ
사랑만은 철철 넘치도록-이라는 글 안에서 발췌했다.
정말로 어머니의 사랑은 넓고도 깊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러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아니 그러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곤 한다.
우행시에서 남주인공의 어머니가 생각난다.
모성애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미쳤다고 할지 모르지만,
내 배를 아프게하며 나은 그 자식이 그토록 사랑스러운 것일테다.
우리의 어머니란.
나의 아이가 어떤 장애가 있더라도 사랑스러운 것이 바로 어머니의 깊은 이해심이다.
그리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오직 나만을 위한 내편.
촌수마저 없다는 그 관계.
그런데 어쩐지
앞으로 평생 저지를 잘못에는 몇가지 중대한 과실은 제외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는 한다.
ㅎㅎㅎㅎ
여기는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다.
누군가가 내 옆에 있음을 항상 인식하고 있자.
괜찮다.
당신은 괜찮다.
내가 있으니까.
나는 괜찮다.
바로 네가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