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마음 - 10점
호우원용 지음, 한정은 옮김/바우하우스

썩어빠진 교육 현실을 유쾌하고 신랄하게 풀어낸 성장소설..이라는 문구가 이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니다. 썩어빠진 교육 현실을 유쾌하고 신랄하게 풀어냈다?
아니다. 유쾌하기는 커녕 전율이 흐르고 신랄하긴 커녕 오히려 무덤덤하다.
게다가 썩어빠진 교육 현실..만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내가 보기엔 사회 전반에 관한 이야기다.
게다가 올해 대한민국 촛불집회를 겪은 이라면 단순한 철자로 다가올리 없다.


37쪽
나는 소위 혁명이니 개혁이니 하는 것들이 정말이지 무섭다. 만약 어느 날 내가 정말로 혁명이니 개혁이니 하는 것에 참가하게 된다면, 단언컨대 그건 다른 사람들에게 대응하는 데 필요해서일 것이다.


시에정지에. 15살.
혁명이나 개혁과는 전혀 관련 없던 아이.
그러나 혁명이나 개혁은 준비하고 있던 자에게 다가오는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를 선택해서 오는 것도 아니었다. 어느 날 그렇게 다가왔다. 정지에가 담임선생님의 비싼 교외과외를 듣지않았을 뿐이고, 그는 수업시간 만화를 보았을 뿐이고, 그리고...담임은 정지에를 교실 밖으로 쫓아냈을 뿐이고, 그 모습을 엄마의 친구가 보았을 뿐이었다.


107쪽
"요즘 온통 교육개혁이니, 교사의 자주권이니, 학부모 참여권이니, 무슨 권 무슨 권 하며 난리다. 교장선생님을 찾아가면 무슨 소용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말해두지만, 지금 교사회의 힘이 훨씬 더 크니까. 교장 선생님도 못 당해. 너도 생각해봐라. 이렇게 할 필요가 있겠니? 부모님이 돈 들여 시간 들여 너를 학교에 보낸 게 공부를 하라고 보낸 거냐 아니면 혁명을 일으켜서 권력을 쟁취하라고 보낸 거냐?"




정지에의 어머니는 전직 신문기자였다. 당연히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강한 반발감과 사실을 전해야한다는 의식이 싹텄다. 그리고 정지에에게 힘을 준다. "엄마는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거야" 라고.
그러나 정지에의 어머니도 처음에는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였다. 정지에의 담임인 잔선생님은 그 학교의 스타교사였다. 모든 어머니들이 그 스타교사의 반에 자신의 아이를 넣기를 희망했다. 스타교사란 "학생의 학업을 올려 좋은 고등학교에 보낼 수 있는 교사"를 말한다. 처음에 잔선생님이 정지에의 어머니에게 물었었다고 한다. "나의 교육방식은 엄격합니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라고. 그러나 정지에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엄격한 처벌을 받았고, 그 이유는 여전히 매우 감정적이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태도는 조금 이중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진보교육계의 유명한 하오교수는 말한다.


115쪽
"어머니께서 부딪힌 문제는 구태의연한 문화 내지는 습관인 거죠. 어머니께서 애초에 잔 선생이 스타교사이고 또 그의 교육방식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기어코 아이를 그의 반에 넣으려고 했던 것과 같은 겁니다. 동료교사들 간에도 서로의 얼굴도 있고 교사라는 공통된 입장도 있고 하니까 이런 교사들에 대해 일반적으로 보고도 못본 체 하는 것이고요. 행정기관도 기꺼이 이런 교사들을 비호해주는 걸로 학부모들의 협조를 얻는 것입니다. 스타교사들은 학급을 잘 지도해서 좋은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과외수입을 늘이려는 목적으로 때로 학교의 행정적인 잘못을 묵인하거나 교사회의 강력한 세력을 등에 업는 일도 있지요. 모두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서로 가지로 감추고 해주는 겁니다. 어머니께서 직면한 것이 바로 거대한 공범의 구조이죠."



거대한 공범의 구조.
절실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학부모, 교사, 학생, 정부, 사회...
우리는 교육정책이 잘못되었다. 우리의 교육계가 썩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를 갈팡질팡한다.
자동차가 고장이 나면 고장이 난 부품을 바꾸면 된다. 그러면 다시 고속도로든, 일반도로든 어디든 달려간다. 사람 몸이 고장나도 고장난 부분을 수술을 하면 된다. 물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한쪽 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기관도 성치는 않다. 그래도 한 개인이 암에 걸리면 개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의사들이 달려들어 수술해내고, 문제가 되는 종양덩어리를 걷어내면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그런데 사회적 문제는 단지 유기적인 관계가 아니라 밀착되어있다. 줄줄이 딸려나오는 비엔난소세지처럼 어느 한 기관의 잘못은 그 기관의 잘못이 아니라, 그것이 파생되고 널리 퍼져서 어느순간 누구나 모두 그 "공범의 구조"속으로 들어가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공범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어 가해자를 찾게된다.

정지에의 사건은 일파만파 퍼지게 된다. 신문기사가 나가고 학교와 학부모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다. 그리고 언론사는 맛있는 낚싯감을 얻었고, 학생들은 수업분위기를 망치고 있으며, 교육부는 장학관을 학교로 보낸다.

370쪽 TV토론회 교장선생님의 말씀
"학교는 당연히 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해야합니다. 하지만 지금 어떻게 보장을 합니까? 학부모가 학생을 데리고 교육부에 가서 항의를 하고, 또 학부모가 이 학생을 거부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수업을 거부하도록 만들고 있는데... 지금의 제도를 보면, 학부모는 학교에 요구할 수가 있지만 학교는 학부모에게 항의를 하지 말라든가 수업거부를 하지 말라는 요청을 할 권리가 없습니다. 모두가 냉정해지기를 바랍니다. 사실 이런 항의가 결국에 가서는 학생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희생시킬 뿐이거든요"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까, 학교가 잘못을 인정하기만 하면 모든 교육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것처럼 학교에게 책임을 지라고 합니다. 이 점은 저조차도 정말이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학교는 일개 집행기관에 불과할 뿐이고, 모든 교육법규나 정책을 학교가 정하는 게 아닙니다. 학교의 행사와 처분이 전적으로 규정에 따라 이루어졌는데도 결국 사람들의 불만을 산다면,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가 도대체 무슨 책임을 지라는 건지. 또 어떻게 해야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지."



사실 학교의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교육이 서비스업이라고 단정한다면, 학부모와 학생은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입장이다. 교육계에 일하는 노동자는 무한한 친절함으로 그들을 모셔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학교는 인간을 가르치는 곳이지. 인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차원이 조금 다르다. 그렇다면 교사라는 직업은 단순한 노동자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들은 자율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그들의 제자를 길러내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사의 권리또한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정지에의 나라에서도 교사의, 학교의 권리는 주어지지 않았다. 최근에도 공문이 내려왔다.
"교실안 체벌 무조건 금지"
학생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충고와 타이름으로써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하라는 것은 구구절절 옳은 말 중에 하나다. 그러나 학생들의 무차별한 충동적 행동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제되지 않는 행동에 있어서 교사가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리따위는 없다. 그렇다면 그러한 제제없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보상과 처벌을 통해 행동을 수정하게 만들 수 있는 법칙은 과연 무엇이 있단 말인가. 게다가 수요자의 권리를 이야기하면서 교사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교사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원칙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학교가 학교로서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해 줄 장치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따라서 학교, 학부모, 학생, 행정기관 모두 공범임과 동시에 피해자라는 것이다.


결국 정지에는 자신의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현 교육계를 지탄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
교육부 앞에서의 커다란 시위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그 항의시위의 모습은 다르지 않았다. 우리의 여름밤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처음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은 노약자분들이 시작했다.
그리고 중학생 본인들이 모여들었다.
어느 순간 진보교육단체, 개혁단체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공통된 목적을 위하여 밤을 함께 보낸다.
자율적으로 만들어지는 노래와 춤, 그리고 표현의 시간들.
자율적으로 단상위에 올라가 자신의 이견을 피력한다.
어린 아이부터 나이 드신 분까지. 모두 현재 교육개혁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실제로 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이 아이들이며, 경쟁과 냉혹한 현실을 비판한다.
그리고 어느 중학생이 올라간다.
그 아이는 평범한 아이였으나, 사랑과 배려를 배울 수 없던 학교현실에 절망하고
그 자리에 마지막으로 서서 희망을 노래한다.
그 후 집에서 자살로 영원히 젊은 열다섯살로 남는다.

상황은 겉잡을 수 없이 퍼져갔다.
중학생은 죽었고, 당시 TV토론회에 출연하고 있던 정지에의 마음속에도 회한이 밀려왔다.

404쪽
TV카메라 앞에 나와 있다는 사실도 아랑곳없이 나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주체할 길 없는 울음을 쏟아내고 말았다. 나는 왜 그렇게 목 놓아 울었을까. 방금 전에 내가 조금만 더 꿋꿋한 모습을 보였더라면 노래를 불렀던 그 아이가 계속 살아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인지도 몰랐다.



교육부 앞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렸다.
교육부 앞에는 전투경찰이 비치되었고, 이미 협상은 결렬된 상태였다.
무장 전투경찰 위에는 살수차가 대기중이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마이크소리가 들려온다.
"여러분들은 집회법을 위반하였습니다. 어서 자진해산하십시오"라고.
참 많이 들었던 그 말.
우리 나라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했건만.
아니었나보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성을 가지고 시위를 진행했다.
그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대변하는 일로
누가 먼저 시작한 건지 모르겠지만 종이학을 접기 시작했다.
종이학은 언덕처럼 쌓였고,
그리고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쌓인 종이학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활활 타오르는 종이학은 사람들의 감정을 더욱더 증폭시켰고,
경찰들의 심기를 건드리기에도 충분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시위대에 추가한 사람은 바로 국회의원들이었다.
그리고 점점 점입가경이 되고있는 상황에서 냉정하게 지켜보는 자는 바로 기자들이었다.

410쪽
쉬지 않고 달려 올라가야 하는 쳇바퀴 속의 흰쥐, 쳇바퀴의 속도를 따라가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바퀴가 점점 더 빨리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만이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411쪽
"이 항의는 이미 널 벗어났어. 이제 네가 이 항의에 속했지."
"모든 항쟁, 모든 혁명,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모든 대상들, 그 뒤엔 이야기가 숨어 있지. 너와 천웨이가 함께 아주 근사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는데, 너만 살아있고"



이 쯤되면 이제 썩어빠진 교육현실도 무덤덤해진다.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계속되는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의원들은 좀 더 시위를 오래 끌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뿐
진정 중학생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 교육에 대해선 논하지 않는다.
항의시위를 하는 입장에서는 불꽃이 꺼지지 않게 만들 자극제가 계속 필요로 했다.
그 자극제는 바로 정지에.
살아있는 15살 중학생이었으며, 그들의 목마름을 채워줄 파닥거리는 작은 새였다.

384쪽
"좀 있으면 교육부 사람들이 나와서 반응을 보이겠지. 대화가 필요하다느니 무엇을 강화해야 한다느니 아니면 개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느니 알맹이 없는 소리들을 할 거야. 지나치게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오락 효과가 좀 떨어지긴 해도 모두 그런대로 받아들일 거야. 까놓고 말해서 이 모든 것들이 속물스러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기자의 말대로였다.
교육부의 알맹이 없는 성명서는 사람들을 격양시켰고 야유를 퍼붓게 했으며
결국 무력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교육부의 성명서에 대해 시위하던 사람들 속에서 오히려 교육부는 잘 해주었다는 듯 웃고있는 주의원의 얼굴이 떠오르자 난 온 몸이 파르르 떨려왔다.
누가 먼저 시작한 건지도 모르는 전쟁이 일어났다.

정지에는 문득 일어서 버스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죽은 천웨이의 노래를 부르고, 퍼붓는 물대포에 맞아 떨어지고 말았다.


의식을 잃고 눈을 떴을 때 정지에는 입을 닫아버리고 말았다.
단지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라고 적고 있었지만,
그 모든 혁명의 과정들이 말과 말이 빚어낸 오락거리였다는 사실을 어느순간 깨달아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교육현실과도 충분히 닮아있고,
현재 우리나라도 교육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운동이 일어나는 도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라는 커다란 낚싯감이 사람들을 유혹했고
우리는 정말 대단한 시위를 선보였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가만히 생각해보면,
결국 미국산 쇠고기는 대형할인마트에서 불티나게 팔려가고 있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숙였던 대통령은 단 한번도 시위대 앞에서 직접 대화를 한 적이 없으며
현재도 4대강 정비를 소신있게 추진해보라고 말하며, 고집스럽게도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려고 하고 있다.

항의 시위
사회의 어떤 구조적인 문제 자체를 바꾸어보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것은
정말로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무언가! 가 필요로 한다.
촛불시위자의 수가 어느때보다 컸을 때는
군홧발에 짓밟힌 어느 여대생의 동영상이 공개되어 일파만파 퍼졌을 때로 기억한다.
그렇다.
사실 미국쇠고기 문제는 그 시점에서 이미 벗어났을 지도 모른다.
무능한 정부에 대해.
곪아터진 사회적 구조에 대해.
사람들을 열변을 토했다.

그리고 결국 충돌이 일어나게 되었고, 권력의 중심이 접근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시위에서 빠져나가기도 하고, 누군가는 아직 이해관계가 남아 남아있기도 하고,
누군가는 지원만 하겠다고도 했으며, 누군가는 정치적 고려를 생각해서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잊혀질만하면 무엇인가 터졌고,
그렇게 오래도록 언론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왜곡되거나, 삭제되어버렸다.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바래왔던 것일까.

넓게 보면 모두가 원하는 바는 같았을지 모르지만,
사실 사람들이 요구하는 바는 너무나 달랐고, 너무나 기대가 높았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정지에가 가장 처음에 잔선생님에게 받은 부당함을 그냥 참고 넘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개혁이란, 혁명이란, 혁신이란.. 가능한 일이긴 한가?


444쪽 웨이치의 말
"며칠 동안 죽 너하고 천웨이의 일을 생각했어. 너흰 내가 얼마나 엉망인지 느끼게 해줬어. 적어도 너흰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생각하잖아. 근데 난 그런 건 안중에도 없었어. 무조건 반항하고 부수고, 마지막엔 내 행동에 나도 역겨워지더라. 반항하는 거 말고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고."

"바보같이 들리겠지만, 난 어둠 속에 틀림없이 버튼 같은 게 있다고 믿어. 처음으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이 바보 같은 일들을 멈추게 만들어줄 버튼."

"한 가지 일이 될 수도 있고, 죽어라 싸우는 싸움이 될 수도 있겠지. 사실 내가 뭘 기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떠나고 싶진 않아." 녀석이 나를 보았다. "어저면 내가 남아 있는 건 그런 버튼을 찾으려는 건지도 몰라. 그 버튼이 어떤 것인지는 나도 모르지만."



누구나 문제아라고 불렀던 웨이치와 아이리
그러나 정지에를 만나면서 웨이치와 아이리는 변해간다.
학생들은 확실히 미성숙하다. 그러나 미성숙한 그들을 "성숙하지 못하다고 해서 탓할 수 없다"
그들 역시 성숙해질 기회가 있다.
웨이치와 아이리는 충분히 성장했다.
정지에를 만나고 자신의 가치관과 미래를 위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은 혁명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의 교육현실은 사회현실과 맞닿아있다.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삼척동자도 할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 웨이치와 아이리처럼
클럽에 다니고 자퇴를 하고 마약을 하던 구제불능의 소년소녀가
자신의 앞가림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자.

정지에는 그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서 커다란 중압감을 견디며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지냈다. 고작 15살의 소년이. 비겁한 어른들은 그 소년을 불량하게도 만들었다가 영웅으로도 만들었다가 자신들이 즐겨보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마음의 소리에 정직하게 반응하고, 용감하게 싸우기를 결심하며, 그럼에도 고쳐지지않는 부조리에 실망하고 좌절하며 성장하는 정지에는 진정한 학생이다.
그리고 웨이치와 아이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불량학생이라고 불렸던 그들.
그러나 그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본인들의 마음의 소리에 좀 더 귀기울이고, 어떠한 인생을 살아야할지 스스로 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지에가 한 일은 바로 이렇게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준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어른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음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게다가 학생들이 미성숙한 것은 정상이며,
그들을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교사라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강함을 주는 것.
그것이 교사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그것이 교사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학부모와 학교의 싸움도 아니고, 학부모와 교육부의 싸움도 아니다.
결국 하나의 쇼...가 아니었던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거기서도 가치를 발견한 건 바로 우리 학생들이었다.

어른들은 시위를 함에 있어서 확실히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시위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영향을 받을 지 모른다.
그리고,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는 바로 그 영향을 받은 이들이 천천히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시위란 현재를 바꾸는 폭발적인 힘이 아니라
미래를 바꾸는 여유로운 힘으로 다가가야함을 느낀다.


정지에의 용기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며,
(그러나 나는 그를 영웅이라 하지 않는다. 그는 작은 새였을 뿐이다)






+일주일 정도 읽은 것 같다.
 20분 정도 누군가를 기다려야 했던 그 날.
 문득 서점에 들어갔다. 그리고 발견한 책이다.
 그리고 정지에가 처음에 말한 내용이 너무나 맘에 들어 그 때 충분히 읽을 책을 두권이나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하고 말았다.


"그러니까 내 말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때로 나는 내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실없는 소리를 한다고 믿는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당연히 빛도 내고 열도 내며 살고 싶겠지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 실없는 소리를 하든지 아니면 미쳐 날뛰든지"


나는 아직도 충분한 어른이 되지 못했으며, 그렇다고 실없는 소리를 하지 못해 미쳐 날뛰는 청소년도 아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교육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고 있지 못하며,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어느 순간 교육을 행하는 교사의 입장으로 바뀌고 만 현실에 적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나에게 현 교육 현실을 두가지 관점에서 골고루 생동감있게 전달해주고 있는 이 책은 풍요속 빈곤의 상태에서 갑자기 배가 불러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현실인 줄 알았을 정도로 너무나 비슷한 상황으로 인한 시사점이 큰 듯 하다. 오랜만에 완전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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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2 00:41 2008/12/0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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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일 앞장에 적었던 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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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2일 토요일 막내이모 결혼식 메이크업실에서..

110쪽까지 읽고 더 이상 읽을 자신이 없어졌다.
특별히 슬프거나 안타깝거나 감정을 고조시키는 단어 한 마디 없는 사실의 나열
이건 스토리가 있는 소설도 아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올까...
이 책은 울라고 쓴 소설이 아닌데...

오히려 이 책에 나온 모든 사회적, 정치적 사건과 인물들은 덤덤하고, 억울하며, 분노를 일으킬만한 일들인데..

오히려 편안하게 살아온 내 인생을 가지고 그 사람들의 불행한 인생과 저울질하며 싸구려 동정심이나 가지고 눈물이 나는 건 아닌지..

암튼 기분 좋은.. 행복한 사람들 잔뜩 모인 이런 결혼식장 어여쁜 신부들 사이에 둘러쌓여 이게 왠 헤괴망측한 꼴불견인가..

세상엔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알려고 하지 않았던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되고, 느끼게 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아무것도 없음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어찌 손 쓸수도 없게.. 어떤 누구도 어찌 손 쓸 수도 없게 흘러가고 있음을..
읽으면 읽을 수록
절실하게 알게되는 이 고통
가슴을 콕콕 찌르는 이 고통..

아..눈물난다.
정말로. 이런 세상.
그러면서도 안일하게 살기 원하는 평범한 소시민
그래서 난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평범한 일상의 우리를 깨우는 "고문서다!!"라는 생각.



+편안하고 안정된 삶 속의 불평불만에 대한 반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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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10점
EBS 지식채널ⓔ 엮음/북하우스



5분간의 지식.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기도 하고
칼바람처럼 매섭게 찔러주기도 하고
폭풍우처럼 한껏 휘몰아치기도 하고

강하고 짧게 인상적으로 지나가던 EBS지식채널e

책에는 5분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과 함께
참고가 될만한 인문서들이 함께 들어있다.

TV에서 방영하던 오분간의 영상이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바람이 되었다면
여기에 남겨진 활자들은
우리의 교양을 살찌우는 문이다.

오분이 아니라 수십시간을 걸려 이 문을 통과하고 나면
조금 더 세상을 바라보며
그저 불평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틈틈히.
시간 날때마다.
꾸준히.

읽어볼 것.

-작은 다짐.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8/11/30 23:05 2008/11/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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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앤티크. 서양골동양과자점.
자전거 안장이 뽑히고, 타이어 바람이 완전히 빠지고, 이마는 아프고, 머리는 띵하고, 속은 속대로 안좋았던 토요일 밤.. 기분전환을 하러 본 것이 바로 이 앤티크.
이미 이 영화의 동성애코드는 원작의 명성으로 잘 알고있던 터.
그러나 중요한 건 원작을 차근차근 읽어본 적이 없어 사실상 영화로 온전히 대할 수 있었다.

2. 케이크와 남자는 맛을 봐야 안다?
요즘 나오는 카피들은 어쩜 이리도 도발적이면서도 산뜻할까나.
ㅎㅎ 맛을 보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런데 이 남자들.
아무리 맛을 봐도 달콤한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남자들이 그저
"달.콤"
한 맛을 내지는 않습디다.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3. 달콤한 인생이라고 했던가? 천만에 말씀. 인생은 짭고 쓰고 맵고 게다가 셔!
4명의 남자들은 나름대로 기구하다. 코믹하고 쉽게 쉽게 풀어냈지만,
9살 유괴를 당한 시점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가족들에게까지 완벽한 모습을 연기하며 살아가는 진혁
첫고백과 함께 바뀐 인생을 시작으로 자신의 독특한 매력으로 누구든 원할 수 있지만 결국 정말로 원하는 것은 가지지못하는 선우
그토록 좋아하는 케이크를 먹지않고서도 하고싶었던 권투를 희귀한 질병으로 할 수 없게된 기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도련님만을 위해서 살아온 수영
아무리봐도 평범한 인생들은 아니다.
그 짭짜르함과 씁쓸한 맛을 아는 이들이 지금의 "달콤함"을 지키기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4. 조금 더 밖으로 튀어나온 동성애
은근함만으로도 센세이션을 일으킨 왕의남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건 대놓고 키스다. 어익후! 그런데 알고계시려나. 앤티크는 소프트중에 소프트 ㅋㅋ
그런데, 내가 보기엔 이건 동성애영화도, 동성애코드도 아니다.
만약 앤티크에 종업원 중 한명이 "여자"였다면?
앤티크는 생길 수 없다. 진혁, 선우, 기범, 수영이 모두 모여있기에 가능한 앤티크인 것이다.
게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주는 섬세함과 여성스러움이 필요했다. 그러면서도 금세 주저앉거나 의지하거나 나약하지 않는 남성스러움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네명의 인물이 간택되었을 뿐

5. 원작의 애니화, 그리고 애니화의 실사판!
그리고 앤티크는 최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는데...
역시 직접 움직이고, 말을 하던 애니메이션을 보고 영화를 보니,
대사까지 신경 써서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내서 그런지 "실사판"이라는 생각이 문득.
ㅎㅎㅎ
그리고 항상 원작이 있는 영화의 한계가 다 그렇듯이
실사화 하는데 너무나 신경을 썼던 건 아닐까 한다.
초반에 마치 광고처럼 지나가던 수많은 씬은
미리 원작을 본 사람들에게는 무리없이 인물들의 감정이 상상이 된다지만,
이거 원.. ㅎㅎ 2시간분량에 수많은 이야기를 꾸겨넣다보니 휙휙~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있더라?

6. 그러나 많이 어린 오너
주지훈의 대사 1/5은 욕이다. 가족 안에서 완벽함을 연기하면서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귀에 많이 거슬려온 것은
그저 내가 가진 직업의 특성때문이려나.
확실히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집어넣으려 하다보니
감정이란 것을 폭발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해야만 했고,
그렇다보니 주지훈이 맡은 진혁은 짜증내며 입에 욕을 달고 사는 것인가..싶더라만...
그래도 말이다.
앤티크는 10대 남자들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금세 폭주했다가 수그러드는 18살 남자애들이 아니라
나름대로 소신껏 살아왔고, 나름대로 고민이 많은 20대 후반의 남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주지훈이 연기한 진혁은... 아무리 봐도 아직 "궁"의 어린 왕자와도 같은 느낌이었다라는 것이 전체적인 영화를 보고난 후의 생각이다.
아직 주지훈이 그런 나이가 아니니까..뭐.. 게다가 이 영화는 사실 수능치고난 후의 여고생들과 지친 일상에 피곤한 누나들이 보면서 꽃미남들과 하악하악 거릴 상큼발랄달콤한 영화잖아?
라고 생각하고 만다.

7. 아무튼 케이크는 엄청 나온다.
정말 무쟈게 맛있어보이는 케이크가 쉴새없이 나온다. 하악하악

8. 상업적이라고?
그래. 상업적이고 대중적이지. (동성애 코드지만 이건 대중적이다)
민규동감독에 대해 본적도 아는 것도 없지만,
상업적이다! 라고 평가하기엔...뭐랄까...
난 일부러 보러 갔는데? 상업적인 것을 기대하고-라는 마음이다.
난 기분전환을 하고싶엇을 뿐이고,
꽃미남이 많이 나올 뿐이고,
게다가 화려하고 깔끔한 시각적효과는 눈에 부담도 덜 갔을 뿐이고.
나름대로 귀엽고 달달한 영상에 녹았을 뿐이고.
ㅎㅎㅎ
오히려 동성애코드가 자연스럽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뿐이고~
하지만 문제가 없고~ 왜냐면 이영화는 앞에서 말했듯이 후회하지않아 같은 영화도 아니고!
ㅎㅎㅎ

9. 그리고...같이 본 객석 중 여고생 3명..
선우의 키스신이 나올때마다...또는 선우가 진혁에게 다가가서 키스를 하려고 할 때...괴성이 들려온다.
"안돼에에에에~~~~~~~~~~~~~~~~~~~~~~~"
"하지마아아아아~~~~~~~~~~~~~~~~~~~~~~~~"
... 그 여고생들은..마음의 준비도 없이 이 영화를 선택했나보다.
왠만하면 영화를 볼 때 어느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선택하고, 그 영화에 대한 각오를 하고 볼 텐데
장면이 나올때마다..DVD방도 아니고...소리를 고래고래...게다가 더럽니마니...라며 선우의 키스신을 보고 나름대로 평가한다?
음...뭐랄까..많이 씁슬하달까. 커다란 이해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진혁과 선우는 진한 우정의 관계를 영원히 계속하자고 그랬건만..쟝과도 열렬한 이별식을치루었건만...
결국 "그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영화를 보고 "그것"에 대한 평가를 단지 그 행위 자체로만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잖아!!!! 버럭! (행위 그러니까...뭔가 움직임이 커보이는데, 그냥 키스라던가...노출신이라던가.... 엉덩이 꽈악이라던가...)
금기시되어있던 것에 대한 "사회적 포용력"은 아직도.. 관대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그저 어린 친구들의 과장된 표현인것일까.

에휴...
어쨌거나, 동성애코드는 이미 한물간 트렌드고,
그 코드로 앤티크를 광고포장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코드로 사람들을 유혹하지도 않는다는 점은 확실히 관객도 알고 보러갔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주고 있는 것이 씁쓸하거나 짜고 맵거나 신 맛이 아니라 확실히 달콤함이라는 것도 알고갔으면 좋겠다. 문제는 너무나 한꺼번에 그리고 신속히 담으려고 하다보니 맨위에 담겨진 달콤함 때문에 사실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ㅎㅎㅎㅎ
암튼 난 보고 기분전환 잘하고 왔다.
그리고 여러가지 잡생각들을 잊었다.

땡큐! 앤티크! 게다가 4명다~ 정말 훈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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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13:26 2008/11/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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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기행

2008/10/15 22:13

지난 10월 11일 고령에 다녀왔다.
고령은 머리에 털나고 한번도 가지 못한 곳이었다가
최근 대가야 박물관 설립과 더불어 아람단활동으로 가게된 곳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는 선생님께서 직접 운영중인 양봉하는 곳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구름한 점 없었던 그날.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거라던 그날.

선생님 댁은 고령개실마을에서 좀 더 깊숙히 들어간 곳에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예민했던 꿀벌들의 생태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크다
 -굉장히 예민한 친구들이다. 깨끗하고 조용한 곳에서 양봉이 가능하다.
 -생태계에서 꿀벌이 맡고 있는 역할이 굉장히 크다(수분 매개체 곤충 중 80%가 꿀벌)
 -매우 고도화된 사회적 동물이다. 냉정하고 어김이 없다.
 -단지 로얄제리를 먹는 것만으로도 여왕벌이 된다.
 -진짜 꿀은 오히려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나거나, 고체성분이 생긴다. 오래 놔두지 못한다.
 -등.등.등.
정말 청정한 자연을 느끼고 왔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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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야생화가 잔뜩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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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넘실넘실 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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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움머~ 울고있는 ㅎㅎㅎ
선생님의 수업연구에 필요한 학습자료를 만들기 위해 찾아갔던 곳인데 더 신이났던 날이었다.

게다가 정말 잊을 수 없던 선생님의 별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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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집이라던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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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림같던 별장은 꿈에 그리던 곳이었다. 선생님 진짜 왕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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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에도 책밖에 없었다는...(감나무와 낡은 기와가 그냥 밥아저씨를 생각나게 했던..)
게다가 집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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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자마자 와~ 거렸던 모델하우스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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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나무판과 벽돌, 그리고 장판으로 만든 근사한 책장이 정말 가슴을 녹아내렸다.
ㅠㅠ 아놔 나도 저런 책장 ;ㅁ;
(장판으로 책장 자체가 살짝 벽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들어야만 된다는 것을 기억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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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뿐만이 아니라, 소파 뒤에 있던 장 안에도 책이 한 가득 ;ㅁ;
우어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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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0만원에 짜맞춘 전통가구도 보여주셨지요. LP판 모음 장롱이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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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직접 채집하신 말벌집.
말벌은 육식벌이다. 꿀벌을 한놈씩 물어죽이는데, 가만히 놔두면, 꿀벌 한 가족을 몽땅 수분안에 물어죽인댄다;-_-;
말벌은 정말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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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집은 말벌이 나뭇가지나 진흙을 잘게 씹어서 짓는데, 생각보다 엄청 얇고 가벼웠다. 이렇게 해서 어찌 이 안에서 살고있나 싶을 정도로.
암튼, 만화영화 푸우에 나오는 벌집은 바로 이 말벌집이라능 -_-; 둥그런 벌집 ;ㅁ;
그리고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독침은 바로 이놈들이 가진 것이라는!
(일벌들의 독침은 내장과 이어져있기때문에 사실상 쏘고나면 본인도 죽게되지만, 말벌은 여러번 쏠 수 있다고 함, 게다가 공격성이 완전 굳이라 -_-;; 단지 방어적으로 쏘는 것이 아니므로 산에가면 정말로 주의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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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육각형의 집모양을 보니 기가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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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 무서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말벌주 ;ㅁ;
이게 그렇게 신경통에 좋다네?
ㅠㅠ
그런데 저정도 말벌의 독을 빼냈으면,
정말 저건 독주일 가능성이 99%이므로, 절대로 희석해서 드셔야 합니다 ;ㅁ;

여기까지 보면, 자연생태공부만 한 것 같은데,
진짜 좋은 것도 많이 먹은 날이었다.
예를 들면 로얄제리라던가, 로얄제리라던가, 로얄제리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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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한테서는 온천지 "단거"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진짜 완전 진짜배기 로얄제리를 맛보았는데,
시큼한 것이...약같았다.
아 역시 -_-;;; 좋은 것은....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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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효모차
각종 약초를 발효시켜 만든 차인데,
생각보다 맛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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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강아지와 함께 놀고있는 K양을 마지막으로
고령 J쌤네 집 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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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22:13 2008/10/15 22:13
  1. 상냥한장미님
    2008/10/26 03:18
    몇번말해야 아시겠어요?
    저는 M양이라구요!
  2. 상냥한장미님
    2008/10/26 03:19
    그리고 저 멍멍이 숫놈인데 똑순이라니,
    네이밍센스가 이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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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추천을 받은 맛집으로 갔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칼국수집!
메뉴는 세가지다. 들깨칼국수, 들깨수제비, 바지락칼국수
값은 단돈 오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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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칼국수 2인분과 바지락칼국수 1인분을 시켰다.
그리고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꽁보리밥과 열무김치를 이용한 전채요리를 시식
약간 질게 된 꽁보리밥이 엄청 맛있었다. 열무김치도 살짝 시큼한 것이 내 입맛에 딱!
그리고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간단한 식사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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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열무김치는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집게를 사용해서 먹을 만큼만 먹는다.
참...이런 것이 좋다. 음식쓰레기도 줄이고, 적당히 먹을 수 있고, 먹고 싶으면 더 먹을 수 있고.

반찬이 많은 것은 아닌데,
김치가 중국산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생생한 배추가 눈에 보였으니까
게다가 김치를 주문배달한다고 한다. 역시 김치를 직접 담그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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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들깨칼국수
일부러 연출까지 부탁드렸다.(무려 교감선생님께)

ㅎㅎ예전엔 들깨를 넣어 저렇게 걸죽하게 된 국물을 참 싫어했는데,
요샌 엄청 구수한 것이 엄청 잘 먹는다. ㅎㅎㅎ
당근과 호박이 들어가있는데, 칼국수의 면발도 쫄깃쫄깃한 하고 국물도 끝내준다.
후후 불면서 몇그릇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보송보송한 감자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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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칼국수는 바다내음새가 났다.
바지락 때문인듯
바지락이 함지박 나왔다.
맑은 국물때문에 아이들한테 인기가 좋은 것 같았다.
예전 같았으면 바지락칼국수를 더 좋아했을텐데
요즘은 정말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들깨칼국수가  더 맛있었다.


모두 방으로 되어있어서 신발을 벗고 편안히 앉아서 먹는 곳이었는데
역시나 사람이 북적북적 거렸다.

대부분 가족이 많았는데, 싸고 뜨시게 먹을 수 있는 가을, 겨울철의 별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에 프린스호텔 뒷편 부림칼국수집도 참 맛있었는데,
그 부림칼국수집이 생각나는 칼국수집이었다.

ㅎㅎ
오늘도 배터지게 먹었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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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4 22:17 2008/1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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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점심메뉴/쌈촌

2008/10/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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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형곡동에 있는 사거리 중앙문구와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곳

중앙문구에 들렸다가 그 근처 식당을 찾아헤매다 들어간 쌈촌.
샤브샤브를 좋아하는데, 구이와 샤브샤브를 모두 먹을 수 있다길래 들어가보았다.
게다가 추가해서 "월남쌈"을 한다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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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의 플라스틱 개인쟁반이 나오는데,
그 중간에서 월남쌈을 즐길 수 있다.

분홍색 레몬수에 라이스페이퍼을 적시면 딱딱했던 라이스페이퍼가 야들야들하게 녹는 듯이 몰랑몰랑해지는데, 그 위에 각종 야채를 얹고 삽겹살이나 샤브샤브를 소스에 찍어 쌈을 해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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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야채가 듬뿍 나오는데...

값은 7000원에서 12000원 사이이고
해물, 고기 등 모든 종류가 있다.

그 외에도 감자탕이나, 뼈다귀 해장국도 같이 하는데, 그건 먹어보지 않아서 맛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식당안에 들어서면 홀과 방이 둘 다 있는데, 70~80인은 충분히 들어갈 것 같다.

모듬세트는 구이+쌈+야채죽/베트남 쌀국수(중 택1)인데, 종업원 아주머니 아저씨께서 친절히 설명과 곁들여 다 만들어주시니 먹을 때 고민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러나..
역시 동남아시아는 내 입맛에 별로 안 맛는건가.
예전에 대구에서 먹은 베트남쌀국수도.. 사실..음.. -_-;;
특별한 맛이 없으면서 향이 강한 그..무미건조한 듯한 느낌을
월남쌈에서도 맛볼 수 있었달까..

모름지기 "다양한 메뉴"는 음식점의 아이덴티티를 없애버린다는 기분이다.
샤브샤브면 샤브샤브,
월남쌈이면 월남쌈
우리 쌈이면 우리 쌈만 제대로 정통으로 먹고 싶은 기분이랄까

ㅎㅎㅎ
생각보다 양도많고 맛도 있었지만 8000원 값의 가치는 잘 모르겠다.
젊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종류의 구이와 샤브샤브 그리고 야채와 죽까지 풀 세트로 먹고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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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4 22:03 2008/10/04 22:03
  1. 비밀방문자
    2008/10/05 15:4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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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인터넷 재개통-기념 포스팅 (응?)

매일 매일 일기를 쓴다던 무리한 각오따위 옛날에 버리고, 한동안 또 블로그를 버려두었습니다.
뭐.. -_-;; 그렇다고 게임만 했다거나-그런 건 아닙니다. 아. 굳이 변명하는 이유는 안심.하라고..(응?)

ㅋㅋ
지난 금요일부터 불타오르는 것이 있었는데,
왠지 지금 포스팅하는 시간을 기념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깐 적고 잘랍니다. 아니. 일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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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잠시 한눈팔고 있던 사이,
정말 무수한 일들이 벌어졌더군요.
하악하악

2008년 파이콘에서 일어난 .. 사고 아닌 사건으로 각종 연예뉴스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그들.
그러고 잠시 잊어버린 순간,
하아... DVD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모든 팬들이 소리높여 쟈니스할배에게 원츄를 날립디다.

"고화질로 보는 후타리노 KISS!!"

그리고 어쩌다가 알게된 것이죠. 그리고 그대로 화르륵 전소되었습니다.
꾸에엑!

그리고 알게되었습니다.
DVD도 정말 깨끗하고 알흠답게 편집되었지만, 그 이외에 명장면, 명대사들이 우글거린다는 것을.
수많은 블로거님들과 킨키의 팬님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합니다.
소녀.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오늘 새벽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새벽에 저 영상까지 본 겁니다.
카운트콘이더군요.
킨키 콘서트장인 도쿄돔 파이무대에서 카운콘이 열렸더군요.
그리고 쯔요시가 코이치의 왼손으로 뭔가 장난을 치고 있다는.... 후아!
저 동그란 눈에 이 새벽에 또 홀라당 해버린거죠. 뭐.

아 놔.
진짜 캇툰이고 뉴스고 아무도 안 들어오더군요.
다시 늦바람을 불게 해주고 있는 후타리가 그저 대단하다고 생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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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특별히 예쁘다거나, 잘생겼다거나..라기 보다
역시 이 두사람의 스케일에 놀라는군요.
그리고 엄청난 스케일의 반면에 굉장히 소박한 인간적인 면이라던가요.

어차피 연예인.이란.
으로 시작하는 환상을 믿고 있는 1인입니다만,
어차피 판타지라면, 좀 더 그럴듯하고, 아름답게 보여달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만,

왠지 이 후타리의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은.
비온 뒤의 땅이 굳은 느낌이랄까.
인간적으로 많은 옹이를 가지고 있었고, 그 옹이를 치료하는 과정이라는 느낌이랄까.
좀 더.
좀 더 행복해지고 싶다-라고 말하는 쯔요시의 마음이.
기특하다고 할까나.(그래도 나이가 4개나 많은 오빠이건만................하악 그러고 보니 별 차이가 안난다! ㅠㅠㅠ)

결국 여러가지 잡지사진에, 각종 영상을 다 챙겨보고 나서야
이제 많이 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접고

포스팅 한번하고 자야겠군요.

아 놔.
ㅠㅠ 젊은 애들이 싫어.
못 살아 ㅠㅠㅠㅠㅠㅠ
나도 팔팔한 애들 보며 하악거리고 싶어라.

근데 쯔요정도 되는 누군가..없습니까?
아 놔 진짜 격하게 아껴줄테다. ㅠㅠㅠ
사랑스럽다-라는게 아니라 기특해 ;ㅁ;
인간으로써 말이죠.
당신처럼 될 수 있기를.


난 왜..또 이렇게 뒤늦게 불타오르는 건지.... -_-;;;;
자. DVD를 주문하러 가야겠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킨키키즈 후타리 우왕 ㅋ 굳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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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04:26 2008/07/09 04:26
  1. 보람
    2008/07/10 22:33
    건수가 있으면 또 타오르고 그러는 게징~캬캬캬캬
    그나저나 후타리 왤케 회춘해...-ㅁ-
    고딩이래도 믿겠다;;;;
    • 삽살
      2008/07/10 23:33
      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 쯔요는 수염나부랭이만 안기른다면.....
      언젠가 피곤했던지 여드름 같은게 볼에 나있는 것도 봤다.
      아직 자라는 중 -_-;

      코....짱은 하아.... 분명 옷쌍인데 -_-;;;;;;;;;;;;;;;;;

      ㅋㅋ
      암튼 오랜만에 정말 화르르 불타올랐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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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 미국. 바다에 커다란 유성이 하나 떨어졌다. 그리고 그 근처를 지나가던 고깃배 어부는 목격했다. "그 것"이 자신의 배를 뜯어먹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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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 작은 시골마을. 록웰, 그 곳에는 어머니와 둘이서 살아가는 똑똑하고, 미스테리 현상을 좋아하는 아이가 산다. 이름은 호갈드 휴즈.
     어느 날 호갈드는 커다란 금속 괴물을 보게 된다. 발전소를 뜯어먹다가 전깃줄에 걸린 "그"는 고압전류에 감전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호갈드는 "그"를 구해주고, "그"와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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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갈드는 말한다. "그는 어린아이와 같아요!"
     그는 아무래도 저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에서 온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아무래도 "무기"로 만들어졌다. 그의 몸은 온갖 무시무시한 무기로 숨겨져있었다. 그러나, 그저 걸어다니는 "총GUN"만은 아니었다. "그"에겐 "영혼SOUL"이 있었으며, 호갈드에게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배워나갔다.
     호갈드는 "그"에게 슈퍼맨을 알려주었다. 넌 총이 아니라고. 넌 악당이 아니라고. 넌 그 힘을 착한 사람을 위해 쓰는 슈퍼맨과 같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슈퍼맨이 되고 싶었다. "그"는 호갈드와 계속 친구가 되고싶었다. 모르는 것은 배우려고 애썼고, 지구의 생물을 함부로 죽이거나, 지구의 환경을 함부로 망가뜨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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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에 의해 죽어버린 사슴에게서 "죽음"을 배웠다. 그리고 그날 밤, 고물상에서 오랫동안 "그"는 잠에 들지 못한다. 죽은 사슴을 생각하고 슬픔을 느끼는 "그". 그를 아무 거리낌 없이 죽인 인간과, 처음 보는 생물의 죽음앞에서 밤새 잠들지 못하는 금속괴물을 두고, 과연 누가 더 인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호갈드는 그에게 이야기 했다.
"모든 생물은 죽어. 그게 삶의 일부분이야. 죽이는 건 나쁘지만, 죽는 건 나쁜 게 아니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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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확인물체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시작됐다. 그리고 진실을 알고있는 호갈드에게 추궁을 하던 이 아저씨가 가관이다. 그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자.
"너의 빌어먹을 안전을 말하는거야. 네가 귀여운 잠옷을 입고 자는 동안 우린 잠도 못자고 걱정을 해. 왜냐고 모두 미국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야. 넌 양철인간이 재밌겠지. 하지만 누가 만들었을까. 러시아,  중국? 화성인? 캐나다?  상관없어. 확실한 건 우리가 만든게 아니란 거야. 그러니 깡그리 없애버려야해! 우릴 파괴하기 전에 먼저 파괴해야해!"

다시 생각해 볼 일이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1957년. 스푸트니크 쇼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음은 다음백과사전에서 발췌한 스푸트니크 쇼크에 대한 설명이다.
1950년대 미국소련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곧, 두 냉전세계의 중심축이었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은 소련을 미국에 대항할 만한 위협적인 존재로 느끼고 있지는 않았다. 세계대전 내내 나찌를 주로 상대하던 소련이었지만 미국이나 영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버티기 어려웠다고 여겼던 것이다. 또한 처음으로 냉전열전으로 분출된 한국전쟁에서 미국은 UN을 이끌고 가장 먼저 참전하였지만 소련은 신탁통치를 하던 중이었음에도 불구, 북조선중화민국에 무기를 대 주면서 직접적인 충돌을 피했을 정도로 미국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더불어 미국은 장거리 미사일과 같은 무기체계도 당연히 자신들이 앞서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소련은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소련의 흐루시초프는 "수소폭탄을 실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자유세계는 허풍이나 거짓쯤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인공위성의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이것은 미국을 비롯한 자유세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단지 인공위성을 먼저 쏘아올린 것이 문제가 아니라, 대륙을 넘어설 수 있는 로켓 기술을 소련이 먼저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이 자유세계에 위기감을 준 것이다.

게다가 소련은 뒤이어 스푸트니크 2호의 발사에도 성공하는데, 여기에는 라이카(Lika)라는 개를 실어 쏘아올렸다. 즉 생명체를 성공적으로 쏘아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때 발사된 스푸트니크 2호의 무게는 500kg에 달했는데, 이것은 대용량의 수소폭탄을 실은 미사일을 쏘아올릴 만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도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자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1957년 벵가드 위성을 쏘아올리기에 이른다. 그러나 1.6kg에 불과한 벵가드는 1m 정도 올라간 뒤 폭발하여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다 1959년 미국이 익스플로러 1호의 발사에 성공(1kg가량)하면서 어느 정도 자존심을 회복하게 된다.


흠. 이쯤되면 이 남자의 저 울그락불그락 하는 얼굴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실 호갈드가 설사약을...풉)
그런데, 그 당시 미국이 얼마나 조급해하고 있었는지는 1957이라는 숫자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전혀 적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소련의 인공위성 성공 소식으로 미국이 만들어낸 "NASA"만 봐도 그렇지 않던가. 그리고 스푸트니크 쇼크로 인해 미국의 교육정책이 180도 바뀌었다. 밤마다 두발도 제대로 못 펴고 달달달 떨면서 오늘내일 우주항공프로젝트가 성공하기만을 바라고 있을 것 같은 미국인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휴우...

1등은 외롭다. 1등은 힘들다. 그래. 미국이 딱 그 꼴이다.
막강한 경제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항상 누군가에게 "표적"이 되고 있지 않은가. (잘하면 표적이 안되는데, 사실 우리 사회는 윤리적으로만 해서는 "막.강.한"파워를 가질 수는 없더라고?)

그래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들먹거리며, 자국의 안전을 운운하며(사실 자신의 오늘밤 잠자리가 뒤숭숭한 것에 대한 짜증을 부리는 건 아닐런지 모르겠지만) 저 붉은 머리의 공무원은 호갈드를 추궁하여 결국 "그"를 찾아내었다.
그리고 수많은 군대가 이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무자비하게 그를 쏘았다. 그들에게 "그"는 호갈드의 친구가 아니라 그저 미국을 부시러 온 무기임에 틀림없었다. 그에게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는 판단할 거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호갈드의 기절로 잠시 방어본능에 이성을 잃어버린 "그"가 호갈드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고 난뒤 이성을 찾게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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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택한다. 호갈드가 말했듯이.
그가 직접 선택했다.
악당이 아니라, 총이 아니라, 인간을 구하고, 친구를 구하고, 마을을 구하는
슈퍼맨!이 되기로!

적을 자신의 강력한 무기로 쏘아 죽이지 못하고, 제 몸 하나를 희생하여 사람들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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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그가 했던 말은
Superman...





도대체 저 단순한 기계얼굴에서 어쩜 저리 따스한 표정을 짓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정말 궁금하다.
하...아. 정말 아이들과 보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정과 환경, 전쟁,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으면서도 호흡에 맞춰 진행되는 숨가쁜 액션이라니. ㅎ
재미도 있으면서 감동은 백배다. 어휴!

안돼안돼를 외치며 마지막 "그"가 떠나는 장면에서는 엉엉 울고 말았다.
영혼은 죽지않는다는 말을 굳게 믿고 있던 그.
자신은 총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던 그.
결국 수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도 푸근하게 웃고 있는 그.
와. 이렇게 인간적으로 그려낼 수 있던가.
차가운 기계가 아니라, 진정 인간다움에서 온갖 찌들어있는 감성을 모두 필터링 한 후
그야말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어른이 다시 갓난아이가 세상을 눈으로 보는 그 첫단계부터 밟는 듯한
순수함만을 남겨놓은
결정체!

하악하악.

그 결정체에 이렇게 가슴아프도록 감동을 받았다는 것은(나 뿐만 아니라 이 애니메이션을 추천한 이도 포함)
역시 사람이란, 그러한 순수한 시절도, 순수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본능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아닐까나.

사람이 사람의 순수함과 따스함을 믿지 않을 때 그것이 진정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걸작. 아이언 자이언트. 우왕 ㅋ 굳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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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1 20:54 2008/06/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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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프렌즈 공식 홈페이지

1. 와! 정말 조마조마 하면서 보았습니다. 도대체 몇번을 낚였는지. ㅠㅠ
너무해요. 너무해. 전 이대로 라스프트렌즈(이하 라프)가 비극으로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앗. 미리니름)

아직 11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밑으로 내리지 마세요~

2. 마지막 장면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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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애인, 친구, 부부
그 어느 것이든 어느 것도 아닌 우리들이지만
부서지기 쉬운 이 행복을 소중하게 해서
갈 수 있을 때까지 가려고 해.

힘들게 앞으로 한발 내딛은 사람들입니다. 저 뒷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있음을, 서로가 서로를 굳게 믿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타케루군, 좋겠어. 꽃밭에 있잖아 ;ㅁ; 루미, 루카, 미치루 하악!)

3. 음. 솔직히 제가 생각하는 "이상향"으로 끝이 났습니다.
네. 저는 기존 체제를 무시하는 족속 중 하나입니다. (응?) ㅎㅎ
세상의 멸망을 바라고 있는 것이죠. 네. 결혼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구요. 저 말고 모든 사람들이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아...나도 저렇게 지내고 싶다.라구요.
서로의 바닥조차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네. 그런 사람이 그리운 겁니다.

4. 결국 소스케는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미안하다"고 하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끝까지 비겁했습니다. 그만큼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몰랐던 것이겠죠. 삐뚤어져있는 자신의 마음을 머리로 이해하면서도, 결국 다시 미치루를 구속하고 마는 소스케는 자기가 가장 자신을 혐오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미치루를 해방-시켜준다고 했지만, 그것이야말로 가장 미치루를 구속하는 행위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과연 저 하늘에서 기뻐하고 있었을까요. 슬퍼하고 있었을까요. 정말 연구대상입니다. 그리고 제발 현실에서는 없길 바랄뿐입니다. (그럴려면 제발 가정이 똑바로 서야.....쿨럭)

그리고 미치루는 역시나 착하더군요.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도, 참...반듯하게 자랐습니다. 다만, 소심하고, 예민하며, 거절을 못하고, 많이 외로워하는 성격은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혼자서 잘 해나갈려고 애쓰는 모습이 그저 예쁘기만 합니다. 아가짱과 함께라면, 둘이라면 해나갈수있다는 모성애를 발휘하던 미치루! 그 어떤 미치루보다 강한 여성이 되었더군요. 아 놔. 미치루짱 화이팅! 널 처음으로 응원할 수 있게 되었어!

에리♡오구링. 이 커플 -_-; 못 말립니다. "당신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라는 말로 에리를 낚아챈 오구링씨. 저는 오구링이 11화까지 계속 출현한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ㅎㅎㅎㅎ 농담이고, 에리짱만큼...담큰 여성이 어디에 있을지요. 불륜이지만, 어쩔 수 없는 남자이지만, "내가 사랑해주면 된다"니!!! 하악하악. 에리짱. 당신이 마음은 정말 전 지구의 바닷물과 같습니다. 태평양따위와는 비교할 수도 없어요. ㅎㅎㅎ 전 부인에게 돌아간다는 오구링에게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을 하라!"며 악수를 내미는 이 당찬 여성.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갈갈이 부서졌겠지요....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었던. 하아... 에리짱. 당신의 그 넓디 넓은 관대한 인내심과 용서와 관용을 저에게 가르쳐주세요.

마지막까지 선한 눈빛의 타케루군. 결국 그의 비밀을 루카에게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타케루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인가요? ㅎㅎ 루카와 가장 많이 닮아있다-라고 생각되는 타케루군. 그 길쭉한 기럭지로 뭇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한 장본인. 비인간적인 과거사를 딛고도 참 착하게 자라준 타케루군의 마음도 에리짱과 삐까삐까 하지요. 보통 남정네와는 다르다-라고 느낄만한 부분이 루카와 단 둘이 살게되었을 때 혹여나 "아싸. 찬스!"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건만, 결국 루카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 루카와 함께 미치루짱을 찾아 나섰던 부분입니다. 와! 이 남자. 정말로 루카를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사랑한다면 타케루처럼! (소스케여~ 타케루를 본 받아!)

드디어 주인공에 대해 쓸 차례입니다. 루카. 우에노쥬리의 파격적인(그동안 연기한 캐릭터와는 확연히 다르죠?) 연기변신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훌륭하게 해냈습니다!(적어도 제 눈에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인정받은 "본래의 자기자신"을 소중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루카가 자살을 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트럭에 치였을 때, 눈뜨지 않는 루카때문에 아악! 결국 이렇게 되고 마는 것인가!!!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에게 낚시질 당했습니다. 멀쩡하게 미치루에게 "아기의 아빠는 될 수 없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함께 있고 싶다"는 의미 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한사람만 있다는 것으로도, 세상을 달라집니다-라는 것을 11화를 거쳐 보여준 루카. 그 어마어마한 파장이 너무나 두려웠던 것이겠죠. 사회는 아직까지도 성적소수자들에게 관대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남자냐, 여자냐를 떠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그리고 뿌리깊은 인간에 대한 불신을 소중한 친구와 가족의 믿음으로 치유했습니다. 그러한 일을 겪은 루카가 루미에게 해줄 말은 너무나 많을 듯 합니다. "세상에는 멋진 일이 많이 있다"고 말하는 루카의 입에서 희망의 씨앗이 루미에게 전달됩니다. 와~ 그 어떤 말보다 루미에게 기대를 불러일으킬 만한 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루미.
루미는 엄마가..1명. 아빠가 2명? 아니, 엄마가 2명, 아빠가 1명?
ㅎㅎ
현재 시대는 가족이 붕괴되는 시기입니다. 교육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 정말로 무시무시한 일입니다. 라프와 같은 드라마는 되도록 상영을 안해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붕괴된 집에서 자란 아이가 모두 범죄자가 되거나,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네. 가족이 붕괴되고 있다면 새로운 가족을 만들면 됩니다. "굳게 믿을 수 있는 사람"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이 바로 내 가족이고, 내 연인이고, 내 친구인 것 아닐까 합니다.
그러한 신의와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누구보다 밝고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프의 희망찬 결말에 감동했습니다. 비록 그 과정은 -_- 바닥에 깔린 심연의 어둠.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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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름다운 사람들.
저도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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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21:34 2008/06/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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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프렌즈. 5월 17일 현재 6화 까지 방영 되었다.
후아.
아. 심각해. 심각해. 너무 심각해. 심각해도 정도가 있지. 아웅~

그래도 한마디 적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야심한 새벽에 또 키보드를 두들기고 앉았다. (에휴)

라스트 프렌즈는 확실히 "인물"중심의 구도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루카. 루카는 성정체성혼란을 겪고 있다. 아니, "원래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라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그리고 본래의 모습을 알게되면서 더욱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신체는 여성. 그리고 그 속에는 남성. 오랫동안 지켜봤던 "미치루"와 재회를 하게 되고, "미치루"를 사랑하는 자신을 모습을 비춰보며, 힘들어한다. 고통스러운 건 혼자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루카. 그녀. 아니 그는 행복한 가족을 실망스럽게 하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친구의 곁을 계속 지키고 싶으므로, 본래의 모습을 숨긴채, 세상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미치루. 미치루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루카와 오랫동안 지내온 여리고 착한 여성. 그러나 루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미치루는 루카에게 느끼는 벽을 "그녀"가 자신을 용서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쌓여가는 오해와 그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미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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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와 그녀들의 모든 감정을 알아채고 있는 타케루.
하지만, 타케루 역시 그 혼란스러운 감정들의 얽매임 속에 쓰러져있다. 루카가 미치루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루카가 자신을 유일한 친구로 인정하고 비밀을 털어놓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먼저 고백한다. 루카의 비밀을 이미 알고 있기에, 그의 입으로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고백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겠지.
타케루. 루카의 감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더 고독한 그의 감정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그리고 에리.
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의 주인장.
그리고 넉넉한 마음과 속편한 심정.
하지만, 누구보다 배려심 깊고, 누구보다 상처를 잘 받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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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마력을 가진 네명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소중하다. (소스케 따위...버렁버렁버렁)
왜냐구. 모두가 깊은 상처를 가지고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살아가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우니까. 그리고 그것이 살아가는 과정이니까. 어린아이들처럼 모든 것을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우리들은, 혹시라도 상처를 받지 않을까. 혹시라도 상처를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살아가지 않던가. 바보같은 우리들. 특히나 인간관계에서 더욱 소심해지는 우리들. 그러기에 그 작고 깊은 감정이 더욱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 아닐까나.

파도 한번에 와르르 무너져내릴 모래성처럼. 그래. 해변가에 끊임없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길 반복하는 모래성처럼. 인간관계는 끈질기면서도, 허무하고, 소중하면서도, 하찮은 것.

우왕좌왕, 갈팡질팡, 우유부단한 미치루의 행동에 루카처럼 화를 내보다가도, 에리가 "삶이란 그런것 아닐까.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이쁜 구석 한가지 정도는 있는 법이라고. 사람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고 허허 거리면서 웃는 모습에 수긍을 한다. 그래. 그런 법이지. 정말로 미치루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가차없이 잘라버렸을 냉정한 내 모습은... 그래. 그것 역시 정상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상처받고, 상처를 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하아. 아직 멀고 먼 길이다.


루카. 네 감정은 뭐랄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똑같은 상황. 똑같은 인물이 될 수는 없지만,
"내가 널 외면하는 건 언제까지나 널 보고 싶어서야.  네게 다정하게 못해주는 건 널 잃는 게 두려워서야. 이 평온한 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 됐으면 좋겠어. 가능하다면 언제까지나"
라고 이야기하는 루카의 마음. 어쩐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좀 더 가까이 가게 되면, 너무나 볼품없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할 사람들을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 그대로 연기를 계속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중요한 건 "벽"을 만든 건 신도, 부모님도, 친구도 아닌 바로 너라는 것.
네 사람 중 가장 강해보일 것 같은 루카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네가 상처받는 것이 싫을뿐."이니까 말이지.

네 본래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과 너의 소중한 미치루가 상처받는 건 사실 네 생각엔 100%일지 몰라도, 알 수 없는 것이겠지. 하지만, 더 싫은 것은 너의 본래의 모습을 알려주고 상처받는 사람들의 모습이겠지? 너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이니까.

왜 세상은 나와 같지 않으면 "괴물"이라고 손가락질 해대는 걸까? 왜 세상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살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손가락질 받는 건 괜찮아. 다만, 그 손가락질이 내가 아닌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로 넘어가는 것이 가장 싫은 거야. 나 역시 그렇거든. 내 소중한 사람이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 달갑지 않은 관심을 받게 되는 일은 그닥 내키지 않는 일이야.

하지만, 그 소중한 사람들이 너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널 있는 그대로 받아줄 사람은 바로 그 사람들. 어렸을 때부터 너를 보아온 사람들.
그리고 너와 함께 지낸 사람들 뿐이라는 걸.

그 사람들은 오히려 너의 행복을 바라고 있는데, 너는 정작 그 사람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행복하지 않아. 그건 정말 불공평하지.

나부터 행복하자-라는 말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야.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다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진리같아. "너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할께"는 잘못된 말인 것이지. "내가 행복하면 저절로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도 행복해지기 마련"이라는 것을 알아야하는 거야.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타케루가 루카한테 고백하다니!)
라스트 프렌즈. 하악하악. 언제 또 일주일을 기다려 ㅠ ㅠㅠㅠ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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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7 03:05 2008/05/1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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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nowshow.co.kr/

이런 무식한 삽살을 용서하소서!!
스노우쇼가 우리나라에서 이미 공연이 되었던 것을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2008년 돌아왔다. 서울을 비롯한 지방도시에도.
그리고 그 문화혜택은 대구에도 돌아왔다.
게다가 이번엔 OP석에서 보게되었다.

자. 이제 스노우쇼를 보고난 이 엔돌핀을 블로그에도 듬뿍 담아보겠다.
와우! 이런 공연은 처음이다. 지금까진 본 공연갯수만 손에 꼽을 정도이긴 하지만,
그 넓은 시민회관에 있던 아이들과 어른이 동시에 하얀마음파란마음으로 돌아갈 줄은 몰랐다. ^^

스노우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출처에 적힌 스노우쇼 공식 홈페이지를 가면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감상글입니다.


1. 언제 시작했는지도, 언제 휴식시간이 되었는지도, 언제 다시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어느샌가 시작하고 있고 어느샌가 쉬고있다.
끝이 난 건가 싶지만 아직도 무대에는 초록색 요정들이 인사를 한다. 아직도 관객석에는 커다란 공이 굴러다닌다.

2. 노란색 옷을 입은 광대가 나와서 굉장히 슬프게 흐느끼고는 목을 맨다. 그리고 목을 맨 줄의 가장 끝에 다시 목을 맨 누군가가 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둘은 친구가 된다.
삶의 끝에서 만난 친구. 누구보다 의지가 된다. 키높이도 너무나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나 다르지만, 이제 주인공은 슬프지 않다. 친구가 있기 때문에. 함께 하는 친구가 있기 때문에.

3. 광대예술이라고 했던가. 모든 배우는 광대다. 그리고 어떻게 저런 것까지 생각해냈을까-하는 소품들과 그 소품을 이용한 액션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예를 들면 바다를 표현하는 침대와 빗자루, 커텐, 그리고 드라이아이스 또는 외로움을 표현했던 코트를 이용한 마임, 또는 삐뚫어진 책상을 이용한 마임, 그리고 하얀색 얇은 종이를 이용한 눈보라. 그리고 질긴 섬유를 이용한 거미줄.

4. 세상은 참 각박하다. 사람들은 고정관념 속에서, 사회적 통념 속에서 살아간다. 어린 동심은 사라지고, 그저 마음 편하게 웃고 지내던 시간조차 잊어버린다. 광대란. 잃어버린 또는 잊어버린 시간을 찾아주는 마술사다. 그리고 그 광대들이 무대에 섰다. 현대인들에게 한시간 반동안 웃음을 선사한다. 본능적인 웃음. 광대가 넘어질 때 웃는다. 광대가 우리에게 물을 뿌릴 때 웃는다. 광대가 서로 바보가 된 듯한 행동을 할 때 웃는다. 그래. 우리는 웃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웃음에 사심이 없다. 우리는 웃고 행복해진다. 행복해지면 다시 웃는다. 이 행복한 순환고리를 만들어준 광대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광대예술이란 본능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예술. 스토리가 없다고 투덜대지 말 것.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들면 그만이다. 투덜대는 당신에게 고정관념에 깊이 빠져있다는 진단을 내릴 수 밖에!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쉬운 무대공연이 아니었을까 싶다.

5.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친구와 사소한 다툼을 하게 되고, 주인공은 떠났다. 남은 키다리친구는 혼자 남아 뜨개질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벌벌벌 떨며 뜨개질 하던 모습으로 모든 말을 대신한다. 싸움에 대한 사과를 할지 말지 고민하며 왔다갔다 하는 행동 속에 모든 말이 담겨있다. 그리고 남겨진 편지. 그 편지를 갈갈이 찢고나서 무서운 눈보라속을 헤치는 주인공과 함께 관객도 함께 눈보라를 경험한다. 그 힘겨운 눈보라를 뚫으며 모든 극이 끝난다.
인생의 한 조각조각 들이 공연 속에 엿보인다. 그 조각을 무대에서 표현해내기란 .. 굉장히 어려운 것일테다. 그러나 스노우쇼의 원작자인 슬라바 폴루닌은 표현해내었다.

6. 상상력의 세계. 환상적인 세계. 여기는 현실인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시민회관에 미리 들어가 앉아있는 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여기는 도대체 어디인가. 조명 조차 제대로 켜지 않은 이 곳은 과연 어디일까. 무대 위에는 알 수 없는 솜뭉치가 몇개 떠다니고, 왠지 냉랭한 파란색 조명은 어둠과는 다른 차가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광대들이 나오고 눈이 내리고, 공이 굴러다니고, 우산위에 물통이 꽂혀 회관안에 비가 내린다. 여기저기서 우산이 펴지고, 아이들은 눈싸움을 하고, 비누방울을 터뜨리고, 어느 새 어른들도 함께 눈을 뿌린다.
여기는 도대체 어디지?
한참을 고민했다. 초록색 옷을 입고, 요상한 모자를 쓰고, 길다란 장화를 신은... 저..사람? 요정? 저 것들은 도대체 뭐지?
배우,공연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이 알수없는 환상적이고 오묘한 세계를 과연 도대체 뭐라고 불러야만 할까!!!

7. 즐거운 시간. 세상을 잊다. 그들과 악수하다.
아.즐겁다. 정말 즐겁다. 난 이래서 공연이 좋다.
약 1~2시간동안 모든 것을 잊는다. 핸드폰 전원은 아예 꺼놓는다. 진동마저 느끼고 싶지 않다.
이곳은 나와 배우들, 그리고 관객들만의 것. 함께 숨쉬고 함께 웃고 함께 박수친다.
힘껏 박수를 치고 나면 온 몸에 생기가 돈다. 나는 공연하는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 주름 하나하나에 함께 울고 웃는다. 평소에 짓지 못했던 표정들을 밝은 무대와 어두운 관객석 사이의 틈새를 이용하여 지어본다. 그리고 느끼는 것은 감동.
그래서 공연을 보고 나올 때면 항상 찌뿌둥 했던 온 몸이 상쾌하게 변한다.
다시 세상에 돌아오면서도 찌뿌려지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은 더더욱 잊혀지지 않는다. 악수를 했다. 아무 말이 없었지만 그 따뜻한 웃음은 잊혀지지 않는다. 마치 어린아이가 된 듯 싸인을 부탁하고 악수를 하고 ... 그래.. 너무 행복했다.

8. 그리고 엔돌핀의 효과.
신기하지? 아무래도 스노우쇼의 효과가 아닐까 한다.
스노우쇼를 보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야 했던 나는 집으로 가는 기차가 매진이 된 것을 보고 실망하며 표를 예매했다. 그런데 왠걸. 좌석이 찍힌 표가 나온다. 이건... 조쿠나!!
그리고 핸드폰 충전이 불가능 해서 미리 내려가서 혹시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내려가는 도중 승무원 아저씨가 갑자기 부른다. "왜 추운데 미리 내려가냐고" "충전할 곳이 필요해서"라고 이야기 하자 이쪽으로 오라신다. 승무원실이였다. 역사내의 CCTV가 있는 그 곳. 아저씨는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주고, 시간이 되자 알려주시기까지 하셨다.
이렇게 감사할 때가!
이런 행운은 언제나 내가 기분이 좋을 때 찾아온다.
마치 연결되어있었다는 듯이.
그래 시크릿(은 안 읽어봤지만)에서  그랬듯이, 모든 자기 계발서에 적혀있듯이, 모든 마음수련서에 적혀있듯이 긍정은 긍정을 부른다.

9. 스노우쇼에서 받은 그 따뜻한 웃음의 기운으로 오늘 밤 편안히 자련다.
(자기 전... 수업연구 하악하악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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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9 23:37 2008/04/09 23:37
  1. 하이랜더
    2008/04/11 08:51
    넌 역시 대단해. ^^ 난 봐도 저렇게까지 이해하진 못하겠던데.
    • 삽살
      2008/04/12 18:22
      ㅎㅎㅎ 정답이 없는 재미있는 해석들은 그저 "나름대로"일 뿐 아니겠소 ㅋㅋㅋ난 그 나름대로의 방식이 좋을뿐. 이건 정말 감상일뿐. 이해가 아냐 ㅋㅋㅋ
  2. 볼프강
    2008/04/19 12:28
    아니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자나? 용서 할수 엄삳..!.. ;ㅁ;.. (이라고 쓰고 부럽다라고 읽는다;ㅁ;)
    • 삽살
      2008/04/20 16:10
      ㅎㅎㅎㅎ만약 왔었다면..그렇게 생각 안했을지도 ㅎㅎㅎ
      K군이 나보고 공연보다 내가 더 재밌다 캤다! 움하하하하 -_-a
  3. 지나가던행인..
    2008/04/27 22:23
    저기.....질문하나만 할게요ㅠㅠ제가 이번에 성시경 콘서트를 가게 됬는데요~ 대구 시민회관에서 하는거거든요..^^OP석을 예매를 했는데 OP석 어떤가요? 자리가..무대가 너무 높거나 하진 않나요?
  4. 삽살
    2008/04/28 20:58
    음... 무대가 조금 높긴 해요. 일단 좌석이 그냥 접이식 의자라는 점은 좀 각오하셔야 할 듯. OP석 중앙 둘째줄-셋째줄 정도는 정말 환상일 듯 하지만, 그 외에 가장자리라면....좀... -_-;;;;;

    ㅎㅎㅎ
    즐감하시길 바랄께요. ^^;; 성시경씨가 어떻게 무대를 쓰실지 모르겠어서 득이될지 실이될지 정확히 대답은 못해드리겠어요^^ 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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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동영상

2008/02/05 18:03
먼가 만들어내고 싶은 충동 이백퍼센트

그러나 실천으로 옮길려면 대략 천퍼센트를 넘겨야 하려나.


요새 멍하니 보고 우와를..남발중인 동영상 몇 개
<![endif]-->
나루토 메인테마-천의련길드원연주동영상
미디..아닌가.
;;; 그런데 와 분위기가 산다?

북소리가 정말.. 최고로 잘 쓰였다고 생각하는 중.
원곡 듣고 싶으신 분은 : http://blog.naver.com/youp50/120031637994

시간을 달리는 소녀_천의련 길드원 연주회 동영상




거짓말_천의련 길드원 연주회 동영상

멋지다고 생각했슴둥.
계속 찾기 귀찮아서 블로그에 모셔놓고 심심할 때마다 들을려고 가져왔다.


악보를 만든 사람도,
의상을 맞춰 공연을 하는 사람도,
저기에 모여 연주 공연을 보는 사람도,
참..좋다-라는 생각이 든다.

잘 보면 배경도 있고,
악세로 줄도 세웠고
진행요원도 있고 ㅎㅎㅎ


이거 외에 또 항상 한번씩 찾아보는 매드무비 하나


길드 낸시스에서 만든 매드무비로 마비노기의 메인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나의 대 서사시를 그렸는데
우왕 굳 -ㅁ-b
노래 가심떨려와요 ㅠㅠ
12시간 작업했다고 하시네요. 우엉 ;ㅁ; 진짜 멋져요 ;ㅁ;
마지막 홍룡님 사시는 동굴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며 ... 제발 다음작품도 내돌라고 혼자 발버둥


그리고 웃고싶을 때 꼭 보는 동영상
헤비스태더가 쓰러지지않아(원곡 : 에어맨이 쓰러지지않아)


....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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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5 18:03 2008/02/05 18:03
  1. 연재군
    2008/02/21 20:04
    어이쿠; 간만에 엠엔캐스트 들어가서 영상 퍼간곳 보다가;ㅂ;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덧글 달아봅니다! 낸시스 길드 (유저분이었나?) 매드무비도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만돌린 다이르님의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mrxZaDJojPQ$ 요 영상을 매우 좋아하고 저만큼 멋진 매드를 언제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ㅂ;! 초면에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꿈없는 평안한밤되시길!
    • 삽살
      2008/02/22 02:14
      우왕ㅋ굳ㅋ
      훈바리온천 길드에서 나온 영상두 좋아해여 >ㅁ<

      아아 너무 멋져요 ㅠㅠ
      ㅋㅋ연재군님! 반갑! 연재군님두 좋은밤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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